난민 사태를 패션 화보 소재로...'논란'

난민 사태를 패션 화보 소재로...'논란'

2015.10.07.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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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난민 사태가 심각한 국제 문제로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사진작가가 이 문제를 패션 화보 소재로 사용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패션 전문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헝가리 출신 노르베르트 바스카는 '난민'을 뜻하는 '더 마이그런트'라는 제목으로 사진집을 선보였는데요.

철조망을 배경으로 허름한 천을 두른 젊은 여성들의 모습이 사진에 담겨 있습니다.

가난과 내전을 피해 동유럽을 거쳐 독일로 가려는 중동 출신 난민들을 연상시키는 사진인데요.

경찰관에게 팔목을 잡혀 끌려가거나, 있는 힘껏 저항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도 여러 장 있습니다.

이 사진집이 공개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난민들의 현실을 상업에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논란이 일자 이 사진작가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난민 사태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화보를 냈을 뿐 상업적인 의도는 전혀 없다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조수현[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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