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객기 부기장 의식 잃어...비상 착륙

비행 중 조종사의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여객기가 비상 착륙하는 일이 미국에서 이틀 연속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각 6일 오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출발해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비행 약 1시간 반 만에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 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기장의 유고 시 비행기 조종간을 잡아야 하는 부기장이 갑자기 의식을 잃어 여객기가 비상 착륙했다면서 착륙 과정에서 사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부기장은 착륙 후 의식을 차린 뒤 비행기 바깥으로 나와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를 출발해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으로 가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기장이 비행 도중 숨져 여객기가 비상착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