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전설의 미녀 '네페르티티' 찾을까?

이집트 전설의 미녀 '네페르티티' 찾을까?

2015.10.03. 오전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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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클레오파트라와 더불어 이집트 전설의 미녀로 꼽히는 네페르티티의 무덤을 곧 찾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투탕카멘 왕의 방에 비밀의 문이 있다는 것인데 이집트 당국이 곧 탐사에 들어갑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금가면으로 유명한 이집트의 소년 왕 '투탕카멘'의 묘실에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국의 고고학자 니콜러스 리브스는 이곳 벽에 그려진 미라의 특징이 네페르티티를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네페르티티의 무덤으로 통하는 통로도 있을 것이라는 가설도 제기했습니다.

[니콜러스 리브스, 영국 고고학자]
"벽면을 디지털 스캔한 결과 투탕카멘 묘실의 북쪽과 서쪽 벽에 2개의 문이 숨겨져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네페르티티는 기원전 14세기에 40살의 나이로 숨진 이집트 제18 왕조 10대 왕인 아크나톤의 부인.

당시 다신교인 이집트 사회를 태양의 신 아톤을 숭배하는 유일신 체계로 바꾼 종교개혁의 주역이기도 합니다.

클레오파트라와 함께 이집트 최고의 미녀로 불리는데 아직 미라나 무덤이 확인되지 않아 전설로만 내려오는 인물입니다.

이집트도 관광산업 부흥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맘두 알다마티, 이집트 유물부장관]
"리브스 씨는 네페르티티의 무덤이 있다고 하는데 벽 뒤에 최소한 뭔가 있을 것이라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이집트 당국은 레이더파의 반사를 통해 묘실 벽을 부수지 않고 벽 뒤편의 구조를 탐사하기로 했는데 다음 달이면 그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네페르티티의 흔적을 찾는 것이 고고학계의 숙원이었던 만큼 만약 사실이라면 21세기 들어 최고의 발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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