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 보면 노동교화소"...공개재판 '몰카' 공개

"미국 영화 보면 노동교화소"...공개재판 '몰카' 공개

2015.09.05. 오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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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미국 영화를 봤다는 이유로 공개재판을 받는 남성 2명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영국 텔레그래프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재작년 9월 27살과 30살의 남성 두 명이 미국 영화를 보고 복제한 혐의로 기소돼 노동교화형 9개월을 선고받는 재판 현장을 담은 동영상을 독점 공개했습니다.

이 재판은 군중 100여 명 앞에서 북한 당국 관계자가 확성기로 죄목을 읊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이들이 모두 청진의 화력발전소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에는 이전부터 한국 드라마나 미국 할리우드 영화가 은밀하게 반입돼왔지만,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권력을 잡은 이후로는 114개 감시조가 신설돼 외국 매체를 엄격하게 단속하고 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북한에서는 공개재판을 촬영하다가 적발되면 처벌을 받을 위험이 크다면서 영상이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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