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내 인생의 마술"...마술보다 멋진 프러포즈

"당신은 내 인생의 마술"...마술보다 멋진 프러포즈

2015.09.05.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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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한 마술사가 관객들 앞에서 여자 친구에게 프러포즈하는 영상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평생 기억에 남을 멋진 프러포즈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는데요.

마술사가 어떻게 여자 친구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계훈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마술사 닐 헨리가 무대 위에서 스파게티 소스를 먹습니다.

길게 자른 실도 국수처럼 한입에 후루룩 삼켜 버립니다.

그리고 조수가 필요하다며 관객석을 둘러보더니 여자 친구를 무대로 불러냅니다.

알파벳 모양의 스파게티 면을 뽑아내는 마술을 보여주겠다면서 먹었던 실을 다시 꺼내기 시작합니다.

알파벳이 한 글자씩 모습을 드러내면서 여자 친구가 읽어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찰리 가드너, 마술사 여자 친구]
"M... A... R... 이건 뭐죠... R...Y... 맙소사!"

"나와 결혼해 줘"라는 문장이 나오자 여자 친구는 놀라서 어쩔 줄 모르고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성을 보냅니다.

마술사는 눈물을 흘리는 여자 친구의 손을 잡고 사랑을 고백합니다.

[닐 헨리, 마술사]
"너는 내 인생의 진정한 마술이야. 이 마술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무릎을 꿇은 마술사는 마술사답게 불꽃 속에서 꺼낸 반지를 내밀며 멋진 프러포즈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닐 헨리, 마술사]
"나와 결혼해 줘."

2년 전 마술사와 무대 의상 디자이너로 만난 두 사람은 관객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손자, 손녀에게 얘기할 만큼 최고로 멋진 프러포즈였다면서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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