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난민' 아일란 쿠르디 시신, 고향에 묻혀

'3살 난민' 아일란 쿠르디 시신, 고향에 묻혀

2015.09.05. 오전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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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터키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전 세계에 충격을 준 세 살배기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장례식이 고향인 시리아 코바니에서 치러졌습니다.

아일란과 함께 숨진 형 갈립과 어머니 리한의 시신도 함께 귀향해 묻혔습니다.

주민들과 현지 관리 등 수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장례식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아버지 압둘라 쿠르디는 슬픔을 감추지 못한 채 가족들의 죽음이 도움이 절실한 다른 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쿠르디 가족은 내전과 IS의 위협을 피해 육로로 터키로 탈출한 뒤, 지중해를 건너 그리스 코스 섬으로 가던 중 배가 뒤집히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특히 터키 바닷가에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된 3살 아일란 쿠르디의 사진이 공개되며 전 세계에 엄청난 분노와 충격을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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