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병식 역대 최대 규모...'군사굴기'

中 열병식 역대 최대 규모...'군사굴기'

2015.09.03. 오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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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이상휘, 前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 고영환, 前 북한 외교관 / 우수근, 중국 동화대학교 교수

[앵커]
네 분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제 오른쪽으로 우수근 중국 동아대 교수, 그리고 이상휘 위덕대 부총장,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그리고 양욱 한국국방포럼연구위원 함께 모셨습니다. 네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열병식이 70분간, 이번 전승절 70주년을 맞아서 70분간 진행이 됐는데 한마디로 규모가 대단했습니다. 중국의 파워를 보여줬다. 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 미사일을 비롯해서 무기만 500여 대. 200여 대 군용기가 동원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그동안 중국의 대외외교정책 기조였거든요. 절대 속을 드러내지 않은 중국이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흑모백미론이 있지 않습니까? 검은고양이든 흰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 이런 것에 유례가 된 것인데 결국 이런 부분들이 대외적으로 경제력과 군사력을 동시에 과시하는 것은 지금까지 견지해 온 중국의 대외 외교정책 노선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래서 소위 말해서 잠에서 깨어났다. 이런 형태로 볼 수 있는데 저런 것을 보면서 앞으로 중국이 어떤 형태도 동북아 패권부터 시작해서 미국과의 그런 경합에서 어떤 형태로 나올지 주목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저는 무엇보다도 우리가 주목을 했던 자리배치. 각 정상들의 자리배치가 어떻게 될까였는데 저는 그것을 보면서 자리배치의 정치학 정말절묘했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승절 열병식 같은 경우는 국제사회의 패권, 군사력을 과시한다기보다는 중국인들에게 부국강병, 국가에 대한 자긍심, 긍지를 불어넣기 위한 것이 강한 목적이었습니다. 지금 부정부패를 시진핑 주석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상태에서 장쯔민 전 국가주석이 사실상 부정부패에 상당히 많이 연루돼 있다는 소문이 많거든요. 장쯔민 전 국가주석은 저항세력이죠, 시진핑 주석의.

그런데 시진핑 주석은 어쨌든 그 저항세력까지 품지 않으면 안 된다는 측면에서 당초에는 시진핑 주석이 좌측하고 오른쪽에 푸틴 대통령이나 박근혜 대통령이 위치할 것이다라고 했는데. 우리의 허를 찌른 것이죠. 일단 가장 중요한 좌측에는 장쯔민 주석을 비롯한 전현직 중국의 고위 지도자들을 배치시킴으로서 그분들을 배려했고 그 다음에 오른쪽에 푸틴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인데 푸틴 대통령이 바로 옆에 서서 우리가 약간 좀 실망해했던 눈치가 없지 않았던 것 같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앵커]
왜 그렇죠?

[인터뷰]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 이미 충분히 많이 대우를 받았습니다. 먼저 특별단독오찬도 박근혜 대통령 한 분한테만 했습니다. 그리고 기념사진촬영 같은 경우도 시진핑 주석의 바로 왼편에 서서 했고 망루에 올라갈 때도 시진핑 주석 바로 옆에 섰고 또 한 가지 함께 걸어가면서도 통역을 붙여준 것은 박근혜 대통령 한 분에게만 허용이 된 겁니다. 그만큼 특별대접을 한 것이죠. 이런 식으로 중국 국내도 배려를 했고 한국에 대해서도 배려를 했고. 마지막으로 푸틴 대통령을 시진핑 주석의 옆에 서게 함으로써 러시아에도 배려한. 정말 자리배치를 절묘하게 한 정치학이었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인터뷰]
저는 한마디로 격세지감이다. 저는 하는 일이 북한하고 관련된 일이고 그러니까. 북중관계는 피로서 맺어진 혁명동지관계라고 여지까지 해 왔거든요. 그런데 피로서 맺어진 동지가 어제 피로서 맺어진 동지는 저 망루 제일 끝에 가서 위치를 하고 바로 60여 년 전에 싸웠던 국가, 대한민국의 국가원수는 중국 지도부의 가장 환대를 받으면서 가운데까지 온 이런 것이 정말 국제사회라는 게 얼마나 냉험하냐. 영원한 동지도 없다. 정말 격세지감이다. 우리가 어떻게 유리한 환경을 대업에 잘 활용해야 한다. 이런 숙제를 줬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공개된 무기들이 전부 국산, 80% 이상이 처음 공개된 것이라면서요? 신형이라면서요?

[인터뷰]
85% 이상이 중국산 국산무기입니다. 신형 공개라고 하기에 어려운 측면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이 이전에 대규모로 열병식을 한 게 2009년이었습니다. 건국 60주년해서 기념식을 했었는데. 그때 소개된 것과 사실 이번에 소개된 것이 그렇게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몇 가지 한두 가지들이 늘어나기는 했는데 그래서 말씀을 드리자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는 이런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 또 사실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기에 전시된 무기들이 그렇다고 우스운 것이냐. 아닙니다. 일단 ICBM을 시작으로 해서. 지금 보시면 둥펑-21D 같은 것. 저런 것은 예를 들어서 항모를 공격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미사일입니다. 그것은 뭐냐하면 미국이 항모를 11개 갖고 있지 않습니까? 중국은 한 대밖에 없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어떤 미국이라든가 일본 같은 데 보내는 굉장히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런 면에서 우리가 경계를 해야 될 부분이라고 보고요. 사실 그렇습니다. 국제 정치에서는 제일 나에게 근접해 있는 나라 중 제일 센 나라가 사실은 잠재적으로 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 나라라고 봅니다. 그래서 앞으로 대한민국이 더욱더 피곤해질 수밖에 없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오늘 열병식을 보면서 생중계 화면에서 여군 의장대 모습을 기다렸는데. 혹시 보셨어요?

[인터뷰]
51명밖에 안 됐습니다. 육해공 각 17명씩 한 줄밖에 안 됐기 때문에. 여군만 같이 가면 볼 수 있었습니다만 남성과 합쳐 있어서 찾다가 금방 확 지나가버렸습니다. 묻혀버렸습니다.

[앵커]
그랬습니까? 이번에 여군 의장대가 평균키가 178센티미터. 이렇게 키큰 사람들만 골라서 여군 의장대를 꾸린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일종에 지금 보면 그렇습니다. 의장대가 사실 북경군에 작년에 처음 생긴 건데. 뭔가 프로파간다가 있어서 생겼을 겁니다. 이게 뭐냐하면 분위기를 조금 더 부드러운 분위기로 보이기 위한 그런 포석이 아니었냐는 판단이 가능하고요. 그렇게 하다보면 군인으로서의 자질보다는 외모라든가 그다음에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더 중심이 돼서 선발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앵커]
키뿐만 아니라 치마 길이까지 레이저 측정기로 다 맞추고 한 것은 왜 그런 겁니까? 그런 거는 왜 그런 거죠?

[인터뷰]
사실은 그런 것이 하나로 통일됐다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게 열병식에서 사실은 가장 핵심이 되는 것입니다. 원래 열병식이라는 행사 자체가 그 나라의 군사적인 어떤 능력뿐만 아니라 각 군에 얼만큼 군기가 잘 잡혀있느냐, 소위 얘기해서. 그런 부분들, 얼마나 각이 잘 잡혀 있느냐. 이런 부분들을 보여주려는 목적이고 그게 중국군의 능력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이게 사실은 선진국 군대에서는 이렇게까지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되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아직은 전체주의적인 모습을 벗어나지 못한 부분이 중국이 좀 있구나. 그런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인터뷰]
178cm의 아름다운 여성들을 의장대로 선발을 해서 그것을 보여준 것. 이것은 다름 아닌 중국이 이번 승전행사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싶었다는 그런 욕심이 바로 드러난 겁니다. 열병식 행사에서 그게 그다지 부각되지 않았었는데 물론 사진이나 여러 화보들로 홍보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열병식이 사실상 사회주의국가에서는 굉장히 볼만합니다. 그것은 왜냐하면 사회주의적인 체제의 특징 때문입니다. 군대가 가지고 있는 일사분란한 모습을 보여줘야 되고 또 그 방식 자체가 굉장히 일사분란하고 획일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을 통해서 자신들의 주권과 힘 이런 것들을 과시한다. 예컨대 봐야 됩니다.

[앵커]
실제로 전세계 여러 나라에서 열병식 이렇게 크게 하는 나라들이 있습니까?

[인터뷰]
거의 없습니다. 기억을 하시겠지만 올해 5월 9일에 러시아에서 굉장히 크게 하지 않았습니까? 대독승전기념식해서. 약간 어떻게 보면 우리가 소위 말하는 섬 국가가 아닌 선진국에 가깝지 않은 국가들이 이런 부분에 굉장히 강조하고 있고. 특히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이 뭐냐하면 걸어갈 때 다리의 각도 같은 것들도 뭐라고 할까요? 국가가 전체주의적인 모습이 되면 각도가 높아지는데 중국은 이전보다 많이 낮아졌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발전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렇게 대대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던 중국의 쉽지 않은 속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이 고속성장을 해 왔지 않습니까? 얻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잃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다양한 후유증이 생겼습니다. 빈부격차, 환경문제. 그 속에서 중국 사람들은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이거든요. 그런데 중국 공산당 정부는 바로 이와 같은 상태 속에서 국민들에게 승전, 우리가 열심히 해 왔고 70년 전에는 중국 식 입장에서 바라볼 때는 조그마한 섬 나라한테도 당할 정도로 약했지만 공산당이 집권해서 영도하면서 이렇게까지 부국강병하게 됐다. 우리 국가에 대해서 공산당에 대해서 자긍심을 느끼게 해 주는 거죠. 그런 것을 통해서 정권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측면, 그런 측면에서 최대한 대대적으로 최대한 중국 인민들이 자긍심을 느끼게 기획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앵커]
이번에 시진핑 주석이 장병들 사열하면서 탔던 차도 화제가 됐었는데요. 훙치라는 차인데.

[인터뷰]
붉을 홍과 깃발 치입니다. 이것은 중국의 이전의 마오쩌둥 주석 때부터 중국의 최고 지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차였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중국에서는 국가지존의 상징이라고 불려졌습니다마는 개혁개방과 동시에 외국 브랜드 자동차가 나오면서 품질이 너무 떨어진다고 해서 한동안 중국 지도자들도 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제성장과 더불어 중국 지도부들은 우리 훙치를 우리 국가자동차의 브랜드로서 다시 부상시켜야겠다라고 해서 대대적인 투자를 하면서 지금 국가지도자들만이 타는 자동차로 서로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죠.

[인터뷰]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어느 나라고 자국의 국가원수가 타는 차는 자국산 차를 애용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요. 미국 같은 경우도 예를 들어서 캐딜락을 개조를 한 그런 리무진이 있고요. 러시아도 라다라는 굉장히 낡고 뒤떨어진 브랜드인데 그 브랜드를 타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경우에도 현대자동차에서 에쿠스를 개조를 해서 하지 않습니까? 그 나라의 자존심 때문이라도 이것은 국산을 탈 수밖에 없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무성 대표가 작년에 갔을 때는 링컨과 벤츠를 탔어요. 그 차도 굉장히 좋은 차예요. 길이가 5m 정도되는 그런 차인데. 훙치는 글자 그대로 중국이 상징하는 일종의 자존심이죠. 대한민국 대통령이 타는 차도 굉장히 좋습니다. 뭐냐하면 타이어가 펑크가 나도 펑크난 채로 시속 80km로 달릴 수 있고. 어지간한 수류탄 공격도 맞아도 끄덕없는 차, 그런 우리 지도자의 차로 봐야죠.

[앵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자리배치를 말씀을 해 주셨는데 열병식 최종적으로 올라가기전까지 모두 4번 자리가 바뀌지 않았습니까? 그때그때 조금씩 위치가 달라졌었는데 사진을 통해서 잠깐 보시죠. 성루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오른쪽 두 번째에 위치를 했고요. 사진 찍을 때는 나란히 있는 모습이고요. 전체사진을 찍을 때는 펑리위안 여사 옆으로 자리를 했습니다.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서 자리배치를 배려했던 것 같아요.

[인터뷰]
의전쪽으로 이것은 다 중국이 꼼꼼하게 생각을 한 것이죠.

[앵커]
왼쪽 사진은 성루로 올라갈 때의 사진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바로 시진핑 주석이 왼편에 서서 다양한 국가들의 정상들이 함께했었는데 오로지 대한민국의 정상에게만 통역을 붙여주면서 각별히 의전을 다한 것이죠.

[인터뷰]
저건 그런 겁니다. 국제의전 프로토콜이 마련이 돼 있기는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의전의 프로토콜을 따르지 않아도 되는 것이 특별히 경우가 생겼을 때 정치적인 오해라든가 그런 것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자리배치를 나름대로 할 수 있는데 저렇게 자리가 네 번씩 바뀐 것은 정치적 부담에 대해서 이런 것들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중국식 배려라고 봐야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저기에 참석을 함으로써 국내에서 여러 가지 여론이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을 미리 감안해서 특별하게 어떤 확실한 해석이 되지 않도록 여러 가지를 바꾸고 또 그에 따라서 예우까지 해 주면서 정치적 해석을 최소화 시키는 그런 전략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와 관련돼서 우리가 너무 과욕을 피우면 안 되겠다라고 하는 것이 일단 우리 정상이 중국과 러시아의 정상화 한자리에 나란히 섰습니다. 그런데 중국과 러시아가 어떤 나라입니까? 20세기 냉전시대때는 전세계 사회공산주의 캡이었습니다. 전세계를 뒤흔들던 그 두 국가의 정상들과 함께 나란히 섰다는 것. 또 하나는 우리가 러시아의 정상과 어느 쪽을 더 우대하느냐, 경합할 정도로 국력이 부강해졌다는 것이죠. 우리는 이런 것을 잘 알고 배려하고 양보하는 그런 것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앞서도 언급을 하셨습니다만 1954년, 60여 년 전 마오쩌둥과 김일성이 나란히 저 자리에 서서 열병식을 참관했던 것과 비교를 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보셨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참관 모습이 오늘 눈에 띄었는데 황금색 의상을 입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앵커 리포트를 통해서 잠깐 보시겠습니다.

[앵커]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의 패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제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붉은색 계열의 분홍빛 의상을 선택했고요. 오늘 전승절 기념행사에서는 황금빛의 노란색 재킷을 입었습니다.

노란색은 황금을 상징하고요, 황제의 색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색이죠? 중국을 배려해 이같은 의상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짙은 정장 차림을 한 참석자가 많죠? 노란색 복장의 박 대통령, 단연 눈에 확 띄었습니다. 그리고 시진핑 주석은 중산복 즉, 인민복을 입었는데요, 과거 중국의 민족 지도자들, 그러니까 쑨원 본인이 만든 옷입니다. 군복을 개량해서 만든 옷입니다. 국경절 열병식이나 공식 국가행사 때 이 옷을 입고 나옵니다.

그리고 패션 하면 이 사람도 빼놓을 수 없죠. 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의상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거리였습니다.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이 열병식에 참석한 것도 거의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펑리위안 여사는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택했습니다.

이 사진은 열병식 기념식에 참석한 정상들의 기념사진인데요. 시진핑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가운데 섰고요, 박 대통령은 펑리위안 여사 왼쪽에 자리했습니다. 황금색 의상을 입은 박근혜 대통령이 붉은 색 옷을 입은 펑리위안 여사의 옆에 서서, '복'을 상징하는 황금과 빨강의 색상조화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계속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사진에서 보신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이 입은 황금색 의상, 또 펑리위안 여사가 입은 붉은 색 의상 두 가지색 모두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색깔이죠?

[인터뷰]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 황금색과 붉은색인데 특히 황금색을 좋아합니다. 사실 과거에는 중국인들은 황금색을 아무나 못 입었어요. 고관대작도 못 입었어요. 오로지 황제에게만 허용된 색깔이었어요. 즉, 중국의 황금색은 지존, 더 할 나위 없이 높다, 존중. 그런 것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은 황금색을 선택한 것은 물론 중국과 조율 속에서도 나온 것입니다마는 중국에 대한 그만큼 존경과 배려를 표시하기 위한 것이고 펑리위안 여사의 경우에는 붉은색을 입었습니다. 마침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 중 하나인데 황금색과 붉은색을 서로 이야기를 나눠서 한 사람이 황금색, 한 사람이 붉은 색을 입도록 잘 조율해서 한 것 같은데. 사실 박근혜 대통령이 더 눈에 띄었습니다. 왜냐하면 천안문 광장의 배경색이 붉은 색이거든요. 그러니까 펑리위안 여사가 입은 옷은 붉은색에 묻혀서 보십시오. 박근혜 대통령의 패션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
색깔 같은 것도 사전에 조율을 합니까?

[인터뷰]
조율합니다.

[인터뷰]
당연히 사전에 조율을 하고요. 외교적으로 가장 신경쓰이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색감이라든가 옷차림. 이슬람국가들하고 중국인데. 중국 같은 경우에 문화적 미신이 강합니다. 그래서 옷은 무슨 색이고 어떤 실을 쓰느냐가 민감하죠. 그래서 정상회담을 할 때나 그럴 때 항상 거기를 맞춰서 그렇게 전략적으로 합니다.

[앵커]
열병식이 진행되는 중간에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 그리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옆에 서 있는 모습인데. CCTV가 생중계를 했고 모두 세 차례 성루에 서 있는 모습이 화면에 나오지 않았습니까? 거기서 조금 특이한 것들이 발견됐습니까?

[인터뷰]
일단 박근혜 대통령이 왜 선글라스를 썼느냐. 그것에 대해서 주목하는 사람도 있는데 제가 생각할 때 천안문 광장은 남쪽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또 그 시간이 햇볕이 가장 작렬하는 시간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서 있고 박근혜 대통령은 앉아 있는. 약간 차별화된 모습 아닙니까?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이 선글라스를 착용한 것도 저는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 시간대가 태양을 직접 맞는 시간이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 보십시오. 인상을 찡그리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저렇게 얼굴 찡그리는 것을. 미리 시간대를 계산을 해서 선글라스를 준비하라며 배려했다라는 그런 후문도 있습니다.

[인터뷰]
청와대 의전쪽에서 세밀하게 준비한 거라고 봐야 됩니다.

[앵커]
약간은 두 사람...

[인터뷰]
방금 전에 교수님이 지적하셨던 부분이 청와대에서 말하는 소위 PI거든요. 저런 부분이 외교 의전상에 갔을 때. 프레젠트 아이덴티티라고 해서 저런 것이 굉장히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연구를 하고 실행합니다. 저런것은 천안문을 생각하고 왜냐하면 통상적인 저런 회담에서 선글라스까지 준비하는.

[앵커]
같이 서지 않고 앉은 것은요?

[인터뷰]
저런 것은 해석할 여지는 없는데 다만 뭘 준비해 갔다. 이런 부분들은 준비가 아니고서는 사실상 어려운 겁니다.

[인터뷰]
앉아 있는 부분에 대해서 굳이 해석을 하자면 말입니다. 이런 부분이 있을 겁니다. 과연 지금 우리가 행사에 참가하는 것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보면 안보적으로 가장 우리의 동맹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이라든가 일본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만약에 서서 너무 집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면 어찌보면 좀 안 좋게 보이지 않을까. 그런 측면에서 차분하게 앉아서 보시는 것 자체가 또 그것도 좋은 의미가 아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지도자급 대통령 등 정부 수반들이 말하는 것은 전부 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북한의 최룡해는 톈안문 성루 구석진 곳으로 밀려났는데요. 최룡해 비서 얘기하기 전에 조금 전에 북한 조평통 대변인 발언이 나왔는데 그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박 대통령을 향해서 무엄하다며 황당한 발언 했어요?

[인터뷰]
오늘 조평통 대변인이 중앙통신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했는데.

[앵커]
질의답변하는 과정에서.

[인터뷰]
네, 북한에서 발표하는 성명 중에서 가장 낮은 급이기는한데.

[앵커]
공식 성명은 아니고요?

[인터뷰]
공식성명으로 봐야 되는데 가장 낮은 급입니다. 우리 대통령에 대해서 무엄하다. 그런데 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을 하는데 중국에 대해서 그 누구의 건설적 제안이니 건설적인 역할이니 이것은 중국을 욕을 많이 하고 싶은데 외교적으로는 가장 강한 욕이거든요.

[앵커]
그 누구라고 했지만 중국이죠.

[인터뷰]
중국이고. 그러니까 이번에 최룡해 비서가 간 것도 사실은 중국에 대한 일종의 무언의 반항이거든요. 그러니까 왜 그러냐하면 이전에 2013년도에 갔을 때 특사로서 김정은이 비행기를 타고 갔는데 이번에는 북한 민항기를 탄 다음에 중국 민항기를 타고 베이징까지 갔거든요. 그리고 대표단 이름도 공식적으로 그냥 조선 대표단입니다. 당의 국가대표단도 아니고 김정은 동지 특사도 아니고 이것은 그만큼 북한이 이번 행사에 대해서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중국 지도부에 대해서 못마땅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저렇게 표현을 했는데 마침 한중정상회담에 나와서 중국에 대한 역할,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이나 한민족에 의한 통일 이런 것을 지지한다는 말이 나오니까 화가 난 겁니다. 화가 났으니까 저렇게 표현을 저런 식으로 하는 건데 사실은 중국에 최고의 욕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중국도 기분 나쁘겠는데요.

[인터뷰]
나쁩니다.

[인터뷰]
중국은 지금 북한은 거의 안중에 없습니다. 전략적인 가치가 아직 있기 때문에 연명시켜줄 뿐이고 중국은 이미 북한을.

[앵커]
오늘 상징적으로 단체사진 찍을 때도 두 번째줄 끝에 서지 않았습니까? 이것도 과거 북중관계, 아무리 특사가 아니고 대표단이라고 하지만 지금 상당히 냉랭한 소원해진 대목을 보여주는 거죠.

[인터뷰]
아까 자리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었는데 공산당국가 즉 북한이나 중국 같은 나라들이 좌석배치 같은 것을 굉장히 신경을 쓰고 다 지도자들한테 꼼꼼히 다 결정을 받는 사안입니다. 이런 때는 이 사람은 여기 보내고 이것을 최고지도자 시진핑 주석의 결제를 받은 사항이라고 볼 수 있고. 정말 최룡해가 당중앙위원회 비서고 그래도 조선노동당 정치국 위원이거든요. 저 사람을 두 번째 줄 끝으로 밀어낸 것은 우리가 딱 보는 한중관계, 북중관계의 물리적 거리를 응변적으로 말해 주는 게 저 사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앞서서 북한도 기분 나쁜 걸 최룡해 비서를 보낸 걸로 표현을 했다고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원래는 러시아 전승절 당시에는 김영남 국가수반이 갔었죠,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

[인터뷰]
국가수반입니다. 명목상 국가수반인데 그래도 당 직위로서 당정치국 상무위원이라고 하는 3명만 가지고 있는 당 직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그래도 러시아 전승절에는 보냈었는데 중국 전승절에서는 급이 낮은 정치국 상무위원도 아닌 당중앙위원회 위원을 보냈다는 것은 중국에 대한 불만의 표시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래도 김영남보다 최룡해가 더 측근 아닌가요?

[인터뷰]
저것은 의전이니까. 어쨌든 김정은 다음 김영남이니까.

[인터뷰]
한 말씀만 덧붙여서 말씀을 드리면 제가 조금 전에 국제프로토콜을 말씀을 드렸는데 단상에서의 의제는 그 해당국의 지위, 참석한 사람의 지위와 역할에 따라서 상대국과 협의를 해서 정하는 부분인데 사실은 저 부분은 저렇게 배치한다는 것 자체가 말씀을 하신 것처럼 그대로 응변해 주는 것이거든요. 불만이 있다라고 하는 것을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고. 더군다나 더 특이한 점은 일반 민항기로 왔다는 그 자체가 굉장히 이것은 옆집 마실가듯이 하는 형태입니다. 이것은 굉장히 외교적으로 굉장히 결례입니다. 전용기라든가 이런 것을 타고 가야죠.

[인터뷰]
최룡해를 파견을 함으로써 중국은 더 발끈했습니다. 왜냐하면 최룡해가 지난 2014년 5월달에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했을 때 특사로 파견을 했을 때 시진핑이 노골적으로 푸대접을 했습니다. 최룡해는 그 당시에 건들건들한 모습으로 갔었고 최룡해도 서로 언짢은 상태로 갔는데 중국 당국자들이 하는 말은 아니, 그렇게 이미지가 안 좋아서 얼굴 붉혔던 사람을 또 보냈느냐. 지금 김정은은 과연 우리 중국한테 어떤 메시지를 주려고 하는 것이냐. 이런 상태라면 본인이 쉽지 않으면 김영남이라든가 아니면 2인자인 황병서를 보냈어야 했는데 도대체 우리 중국을 어떻게 바라보냐라고 더 발끈했다는 것이죠.

[앵커]
그렇군요. 그래서 일반항공기를 타고 가는 거죠.

[인터뷰]
평양-심양간 정기노선을 타고 거기 심양 비행장에서 3시간을 기다려서 남방항공을 타고 2일날 오후 4시에 도착을 했는데 여기에서도 북한이 성실하지 못한 태도를 보입니다. 다른 정상들은 2일날 미리 도착을 했는데 연회가 시작되기 바로 몇 시간 전에 바로 도착을 한 거거든요. 우리 대통령께서는 아침에 가셔서 회담도 하고 오찬도 1시간 4분동안 특별오찬도 하고 그랬는데 정말 격세지감도 이런 격세지감도 없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남북간 대치가 심화됐던 지난달 말에 북한군의 무인기로 추정되는 비행체의 궤적이 DMZ남측에서 포착이 됐다고 하는데 무인기 이야기 잠깐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포착된 궤적. 이게 무인기로 확인이 된 겁니까?

[인터뷰]
거의 무인기로 확실시되는 상황입니다. 정확하게 무인기인지 증거, 사진을 찍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왜냐하면 그 고도 자체가 사실 굉장히 구름이 끼어있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시야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결국은 항적 그러니까 레이더 상에 나타내는 그 흔적이 이게 아무리 봐도 비행체다. 그러니까 저속의 일정한 속도. 왜냐하면 새의 경우에는 속도가 일정하지가 않습니다. 이렇게 속도의 차이가 분명히 했는데 그렇지 않고 일정하게 날아왔다. 그런 부분을 봤을 때 무인기로 확인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고요.

특히 여기에서 어떤 사건이 생각이 나느냐면 2014년 그러니까 작년 4월 기억하십니까? 북한의 무인기 등장으로 굉장히 우리가 난리가 난 적이 있습니다. 청와대 상공으로 와서 사진을 찍고 가고 그다음에 심지어는 강원도쪽에서도 발견이 되고. 그다음에 예를 들어서 백령도쪽에서도 발견이 되고 그렇게 한 적이 있는데 아마도 그것과 거의 비슷한 크기의 무인기가 아닌가. 즉 굉장히 사이즈가 작은, 한 1에서 2m 정도의 소형무인기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사실 이런 소형무인기의 경우에는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많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우리군이 대응에 있어서 철저하게, 확실한 대응이 불가능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이 무인기가 처음 포착된 게 8월 22일 남북한 대치가 아주 극에 달했던 그 시점 아닙니까? 그날 오후 5시를 최후통첩으로 해서 남북한이 최고 수준의 준전시, 최고경계 이런 상황이었는데요. 그때 이 무인기를 보낸 이유는 뭐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일단은 무인기 자체가 제가 아까도 누차 말씀을 드렸지만 소형 무인기입니다. 무인기 자체가 군사적으로 의미는 상당히 낮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왜 보냈느냐. 한마디로 우리 신경을 긁기 위해서 보낸 겁니다. 즉 전방에 이렇게 뭔가 확인이 정확히 안 되는 궤적이 계속 뜨고 있으면 군으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고요. 당장 그렇게 상황이 되니까 대공경계태세를 발령을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군으로서는 경계태세를 높일 수밖에 없고. 이것은 뭐냐하면 저가의 무기체계를 가지고 우리군의 긴장도를 높이는 일종의 군사적인 시위인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북한이 굉장히 머리를 쓰고 활용을 했다. 왜냐하면 지금 북한이 저 상황에서 미그기 같은 것을 띄울 수 있는 충분한 준비가 돼 있지 않고 설사 띠었다고 해도 우리에게 그다지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뻔히 뭔지 알기 때문에 그런데 이게 뭔지 모르는 작은 것을 띠어서 앞에서 왔다갔다왔다갔다할 경우에는 되려 뭔지 모르기 때문에 긴장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거죠.

[인터뷰]
일종에 우리의 비대칭 무기라고 볼 수 있는 게 싸고 정말 저가의 그런 무기들인데 저게 AN-2기도 마찬가지입니다. 2차대전 때 러시아가 만든 비행기입니다. 가파치를 씌운 무인기인데 위력은 발휘를 못 해도 그것을 탐색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런 작은 것들이 레이더를 향해 새처럼 보이고 그렇거든요. 저 사람들은 22일에 우리 군이 어떻게 전개를 하는지도 봤을 것이고 군매뉴얼대로 움직인 것 같은데 정말 저렇게 몇 푼 안 되는 비행기가 우리한테 충분한 위협이 될 수 있는데 것을 이번에 보여준 거죠.

[앵커]
포착하기도 어렵고.

[인터뷰]
그런데 두 분 말씀도 일리가 있는데 저는 일반적인 상식에서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방금 말씀을 하셨듯이 2014년 4월에 무인기가 발견이 돼서 굉장히 시끄러웠지 않습니까? 그로부터 1년이 훨씬 지난 시점에도 아직까지 북한 무인기가 대한민국 상공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는 말이죠. 이런 것들이 정말 군에서는 어떤 대응을 해 왔는지 궁금하고. 그다음에 두 번째 이게 뭐냐하면 말씀하셨듯 8월 22일에는 북한이 준전시상태로 한반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무인비행기의 실체가 아무리 값이 싸다고 해도 초전시상태에서 상당히 고급적인 정보를 캐치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느냐는 부분이죠. 왜냐하면 자칫하면 상당히 일촉즉발의상황이 됐는데 여기에 대해서 북한이 그것을 띠운 이유가 고급적인 정보를 획득도 할 수 있고. 그런 목적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거기에 대한 대응도 문제다. 그다음에 세 번째는 이게 뭐냐하면 준전시상태이다보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총을 함부로 못 쏘죠. 이걸 잘못쏘면 교전상태가 되니까.

[앵커]
맞추지 못하면 넘어가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런 상태가 되면 전쟁 선포된 상태에서 자칫하면 확전이 될 수 있는 그런 염려가 있다. 이런 것들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그 부분에 대해서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이 부분입니다. 지적을 굉장히 정확히 해 주셨는데요. 그래서 며칠 씩 계속 보내면서 우리의 태세를 감시하고 압박을 하는 것인데 말씀하신 대로 이게 작년에 뒤집었 졌었습니다. 작년 상반기에, 이것 때문에. 제가 지금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뭐냐하면 우리가 언제나 사람들이 놀랄 때는 상대방의 존재가 뭔지 모르기 때문에 놀랍니다.

그런데 이 무인기, 초소형무인기에 대해서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이게 군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특히 이번 상황에서도 만약에 말씀하셨듯이 고급정보를 가져갈 수 있지 않느냐. 그런데 그러려고 하면 뭐가 돼야 하냐하면 그 고도에서 그 정도의 고도에서 찍을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러려면 카메라 자체가 굉장히 고성능 카메라를 장착을 해야 되고요. 그러면 기체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또 찍은 것을 실시간으로 전송을 해야 되는데 실시간으로 전송을 하려면 또 기체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가지고 있는 무인기의 성능 자체는 결국은 저번의 무인기는 뭐냐하면 중국제를 가지고 민항으로 수입해서 활용을 한 그런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것 자체가 진정 군사적 위협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단순한 심리전이라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심리전적인 요소가 강한 건데 그러나 만에 하나 그런 말도 안 되는 수단을 가지고도 북한이 많은 부분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경계해야 되고 북한은 당장 저기에 무서운 무기를 집어넣거나 이러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1, 2년 열심히 하다보면 북한도 한민족입니다. 대한민국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대비를 해야 된다. 그 부분은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군당국이 거기에 대한 대응책은 갖고 있는 거죠?

[인터뷰]
가지고 있습니다. 뭐냐하면 국산레이더, 저고도탐지레이더를 배치를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게 지금 개발이 다 됐고 배치를 하려고 하는데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배치가 됩니다. 그 기간 사이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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