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포 70발'로 개막...여군 의장대 '눈길'

'예포 70발'로 개막...여군 의장대 '눈길'

2015.09.03.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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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일 전쟁 승리 70주년을 기념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열병식은 예포 70발 발사로 시작됐죠.

순서 하나하나마다 역사적 의미가 담긴 숫자가 쓰였는데요.

절도 있는 열병식 행진에 빼어난 미모의 여군 의장대가 처음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종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포 56문이 예포 70발을 쏘고 오성홍기가 서서히 올라가면서 열병식 막이 오릅니다.

중국을 이루는 한족과 소수 민족 55개를 합친 56개, 그리고 승전 70주년을 뜻합니다.

대포 56문 가운데 28문을 동시에 발사한 것은 1921년 공산당 창당 이후 1949년 이른바 '신중국' 건국까지 걸린 28년을 기념했습니다.

국기 게양을 한 호위 부대는 톈안먼 광장 인민 영웅 기념비에서 게양대까지 121보를 걸었습니다.

청일 전쟁이 일어난 1894년부터 121년이 지났음을 의미합니다.

외세의 침략에 저항한 역사를 말합니다.

기수 대원 200명은 시진핑 지도부가 '풍족한 사회, 조화로운 현대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주제로 제시한 '양대 100년'을 뜻합니다.

항일전 노병 행진은 무장 경찰 오토바이 45대가 호위해 2차 대전이 1945년에 끝났음을 되새겼습니다.

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된 3군 의장대에 처음으로 참가한 여군 의장대 51명이 절도 있는 동작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명 모델 출신이 포함된 데다 평균 신장 178cm에 빼어난 미모로 전승절 행사 전부터 관심을 모았습니다.

청명한 하늘에서는 화려한 에어쇼가 펼쳐졌습니다.

헬리콥터 편대는 아라비아 숫자 70 모양으로 열을 맞춰 비행했습니다.

항일 전쟁에서 공을 세운 팔로군과 신사군 등 10개 부대도 깃발 70개를 앞세웠습니다.

사상 최대 열병식은 형형색색 풍선 7만 개가 하늘을 수놓는 것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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