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 떠밀려온 '3살 꼬마' 난민 시신...전 세계 '충격'

해변에 떠밀려온 '3살 꼬마' 난민 시신...전 세계 '충격'

2015.09.03. 오후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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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떠밀려온 '3살 꼬마' 난민 시신...전 세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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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 사태가 국제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터키 해변에서 5살과 3살짜리 시리아 어린이 형제의 시신이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전 터키 휴양지 보드룸의 해변에서 가족과 함께 시리아를 탈출해 유럽으로 가던 3살 쿠르디 군이 바닷물에 떠밀려온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또 쿠르디의 5살 난 형도 인근 해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시리아를 떠나 터키에 머물던 쿠르디 가족 등 시리아 주민 20여 명은 어제 새벽 소형보트 2대에 나눠타고 그리스 코스 섬을 향해 떠났다가 배가 뒤집혀 쿠르디를 포함해 어린이 5명 등 모두 1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상황은 터키 통신사에 의해 촬영됐으며 바다 위를 떠돌던 3살짜리 어린이가 해변에서 처참한 시신으로 발견된 장면은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고 CNN 등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특히 쿠르디의 비극적인 마지막 모습은 난민의 참상이 얼마나 끔찍한지 절실히 깨닫게 해주고 있다며 유럽은 물론 전 세계가 난민 대책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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