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병식 이모저모

중국 열병식 이모저모

2015.09.03. 오후 1: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군 병력 1만 2천여 명, 500여 대의 무기와 장비.

중국이 역대 최대규모로 준비한 이번 열병식에서 우리로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톈안먼 성루 어디에 서는지가 가장 큰 관심이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오른쪽 두 번째 자리를 지켰는데요.

북한 최룡해는 오른쪽 가장 끝이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내외는 오른쪽 5,6번째 자리에서 열병식을 지켜봤습니다.

시 주석의 왼쪽 자리를 차지한 것은 중국 원로와 고위인사들이었는데요.

장쩌민,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키 175cm 이상, 준수한 외모로 엄선했다는 훈남 포수 부대가 예포 발사로 열병식의 문을 열고 시진핑 주석은 중국산 최고급 자동차인 '훙치'에 올라 사열을 진행했습니다.

'훙치'는 중국 국유 자동차 기업인 이치 자동차가 생산하는 자동차로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 등 중국 역대 수뇌부가 톈안먼 앞에서 군대 사열을 할 때 늘 이용했던 차종입니다.

열병식은 '진입', '행진', '열병', '분열', '해산' 등 5단계로 약 70분 정도 진행됐는데요.

70분은 전승 70주년을 의미합니다.

중국기술로 개발된 대륙간탄도미사일 둥펑, 스텔스기 젠-15도 모습을 드러냈고요.

유명 모델도 포함된 51명의 미녀 여군 의장대도 한 치 오차 없는 행진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군악대의 항일 전쟁 연주가 천안문 광장에 울려 퍼지고 평균 연령 90세의 항전 노병들이 참석해 열병식의 의미를 끌어올렸는데요.

특히 올해 96세 일본인 노병 고바야시 간초 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중국 팔로군의 포로였지만 이후 전향, 대일 항전에 나섰던 인물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