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이슬람 사원서 자살폭탄 테러...100여 명 사상

예멘 이슬람 사원서 자살폭탄 테러...100여 명 사상

2015.09.03. 오전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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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멘의 시아파 이슬람 사원에서 또다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멘의 수도 사나에 있는 한 시아파 이슬람 사원.

저녁 예배를 위해 신도들이 많이 모여있던 시간에 폭탄이 터지면서 사원 안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람들이 놀라 밖으로 빠져나오고 부상자들을 정신없이 옮기는 와중에 폭탄을 실은 차량 1대가 또 폭발했습니다.

[헤샴 알-자인, 목격자]
"부상자들을 돕고 시신들을 구급차로 옮기는 걸 마무리할 즈음 또 다른 폭발이 모스크 북문 쪽에서 일어났습니다."

연이은 폭발에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중환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는 이번 자살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S 예멘 지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격이 시아파 반군인 후티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예멘에서는 지난해 9월 시아파 반군인 후티가 수도 사나를 장악한 이후 이들을 겨냥한 수니파 무장단체들의 테러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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