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수출해도 美 석유제품값 안 올라"

미국 상무부 산하 에너지정보청이 미국의 원유가 수출되더라도 휘발유 등 미국 내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현지시각 1일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2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보고서를 통해 수출이 허용되면 미국의 원유 생산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릴 것이며 이는 국제 원유 가격을 하락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보고서는 미국 내 석유제품의 가격은 미국 원유 가격이 아닌 국제 원유시장에 좌우된다면서 미국의 원유 수출은 국제 원유 가격을 낮출 것이기 때문에 미국 내 석유제품 가격도 인하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너지정보청의 보고서는 미국의 원유 수출이 미국 내 석유 제품의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주장을 반박하는 것이어서 40년 만에 미국의 원유 수출이 재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내 원유 생산업체들은 미국 내 원유 생산량 급증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돌파하기 위해 1975년 이후 원칙적으로 금지된 석유 수출을 허용해 달라고 로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