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 기념일과 열병식 의미는?

전승 기념일과 열병식 의미는?

2015.09.03.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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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 기념일은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승전국마다 날짜가 다릅니다.

유럽 주요국의 전승절은 독일이 항복한 1945년 5월 8일이고요.

영국은 히로히토 일왕이 항복을 선언한 1945년 8월 15일을 전승기념일로 정했습니다.

미국은 일본 정부가 연합군 앞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한 9월 2일, 그리고 중국의 전승 기념일은 바로 그 다음 날, 9월 3일인데요.

중국은 올해 항일 전쟁 7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국가 기념일로 제정됐습니다.

이번 전승절 행사는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 들어 최대 정치 행사라고 볼 수 있는데요.

때문에 그동안은 10월 1일 건국기념일에 열려온 열병식이 올해는 전승절에 맞춰 열리는 겁니다.

이번 열병식은 1949년 신중국 건국 이래 열다섯 번째이자,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우선 처음으로 항일전쟁 승리를 주제로 한 열병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요.

외국 군대 대표단과 국민당 노병을 포함한 항전 노병들이 열병식에 참가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은 이번 전승절 행사를 통해 G2로 격상된 중국의 위상과 힘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린다는 구상입니다.

열병식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연설을 하는데, 일본을 향해, 또 국제사회를 향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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