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中 전승절...'G2' 위상 과시

미리 보는 中 전승절...'G2' 위상 과시

2015.09.02. 오전 05: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중국의 국가 기념일인 항일전쟁 승리 70년, 전승절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이 군사력 등 자국의 국력과 위상을 과시하는 최대 정치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수현 기자와 함께 전승절 행사를 미리 살펴보시죠.

[기자]
항일 전쟁 승리 70년, 전승절을 앞두고 중국은 수개월 전부터 야심 차게 준비를 해왔습니다.

무엇보다 국제사회에 미국과 함께 세계 2대 경제 대국으로 올라선 중국의 위상을 한껏 과시하기 위한 기회로 보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전 베이징 시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열병식이 전승절 행사의 정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를 비롯한 각종 첨단 무기들과 함께 군용기 2백 대 등 중국이 자랑하는 항공 전력이 총출동하고요.

3군 의장대를 선두로 만2천여 명의 병력이 행진하는데, 빼어난 미모의 여군 의장대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열병식에는 초청을 거부한 일본과 필리핀을 제외하고 49개국에서 정상이나 고위 관리들이 올 예정인데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합니다.

열병식과 함께 열리는 기념대회에서는 순국선열들에 대한 묵념과 함께 노병들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시진핑 주석이 연설을 할 것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오후에는 인민대회당에서 '승리와 평화'를 주제로 '문예대회'가 펼쳐집니다.

합창과 교향악, 민족음악, 뮤지컬 등 화려한 예술 공연이 선보일 예정인데, 역시, 항일 역사와 중국의 부흥을 부각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동북아 정세가 긴박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거행되는 전승절 행사에서 중국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