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3년 만에 최저....전승절 앞두고 '시장 안정' 안간힘

中 제조업 3년 만에 최저....전승절 앞두고 '시장 안정' 안간힘

2015.09.02. 오전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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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락한 가운데 전승절을 앞둔 중국은 시장 안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홍석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정부의 잇단 부양책에도 경제 지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 구매자 관리지수', PMI가 지난달 49.7를 기록해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이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데 그만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정하오, 경제전문가]
"실물경제가 나아지지 않으니, 거시경제 면에서 봐도 경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의 제조업 지수 하락 소식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4.7%까지 빠졌다가 1.23% 하락한 3,166.62로 마감했습니다.

전승절을 앞두고 주식시장이 폭락세를 보이자 중국 정부가 부랴부랴 정부 관련 펀드를 동원해 지수 방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허메이전, 주식투자자]
"도대체 정부는 무엇을 하는지, 주식 시장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네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 닛케이 지수는 3.84% 폭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겹치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은 다시 불안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의 성장세가 더 나빠질 위험이 있다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YTN 홍석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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