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열병식 정상외교' 본격화

시진핑, '열병식 정상외교' 본격화

2015.09.02. 오전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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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일(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각국과의 정상외교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그제(지난달 31일)과 어제(1일) 이틀간 열병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베네수엘라와 카자흐스탄, 수단, 세르비아, 캄보디아 등 8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열고 양국간 발전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시 주석이 어제(1일) 정상회담을 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미국과 대립각을 세워온 인물입니다.

또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대량학살과 반인도 범죄 혐의로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주도 속에 국제형사재판소에 의해 지명수배된 인물입니다.

시 주석이 이들을 전승 70주년 행사에 초청한 것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을 견제하면서 독자적인 외교노선을 추진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은 오늘(2일)도 박근혜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열병식에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들과 잇따라 양자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대표해 방중하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따로 만나게 될지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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