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파괴한 팔미라 유적 벨 신전 폭파 전후 위성사진 공개

IS가 파괴한 팔미라 유적 벨 신전 폭파 전후 위성사진 공개

2015.09.01. 오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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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가 폭파한 시리아 팔미라 고대 유적지의 2천 년 된 벨 신전이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엔훈련조사연구소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IS가 파괴한 팔미라 벨 신전의 폭파 전후 상황을 촬영한 위성 사진을 공개하고, 애초 일부만 파괴됐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벨 신전 주위의 돌기둥뿐 아니라 신전의 주 건물이 완전히 파괴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7일 찍힌 벨 신전의 위성사진에는 직사각형 형태로 돌기둥이 세워져 있는 모습이 명확히 드러나지만 31일 찍힌 사진에는 신전 외곽에 약간의 돌기둥 말고는 남아 있는 것이 거의 없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괴된 벨 신전은 2천 년 된 팔미라 유적지의 대표적 건축물이며 IS는 앞서 바얄 샤민 신전 등 팔미라 유적지 대부분을 우상 숭배라는 이유로 파괴하고 있습니다.

'사막의 진주'로 불리는 시리아 팔미라는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기 전까지는 매년 15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유명 문화유산 지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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