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국무 "한국은 최상의 파트너"

케리 국무 "한국은 최상의 파트너"

2015.09.01. 오전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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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열병식 참관 등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 한국은 미국의 최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리는 북극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앵커리지에 각국 외교 장관 10명이 참석했지만, 케리 장관이 별도 양자 회담을 진행한 것은 윤 장관과의 회담이 유일한 사례입니다.

케리 장관은 회담 시작에 앞서 취재진에게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존 케리 장관]
"한국은 진정으로 놀라운 글로벌 파트너로 성장했습니다. 그 점에 감사하고, 두 나라가 당면한 현안을 두루 논의할 것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윤 장관은 케리 장관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열병식 참석 배경과 진행 상황을 소상하게 설명했습니다.

남북 고위급 협상 결과와 사후 진행 상황도 주요 의제였습니다.

윤 장관은 이번 남북 협상 타결의 기초는 굳건한 한미 동맹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대북정책에 대한 미국의 지지와 협력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윤 장관 설명에 대해 케리 장관은 감사를 표명하고,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10월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열병식 참석이나 남북 협상 결과에 대해 미국 정부 차원에서는 이해를 표명하고 있지만, 일부 외교 정책 전문가들은 의구심을 표명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이 중국에 경도됐다면서 한미동맹을 폄훼하는 일본 측 악선전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미 외교 장관이 민감한 한중 관계와 남북 관계를 소재로 밀도 있는 협의를 진행한 것은 미국 내 일부 여론 주도층의 부정적인 기류를 조기에 차단하는 차원에서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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