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발작이 시작돼요" 노스트라다무스 반려견 화제

"곧 발작이 시작돼요" 노스트라다무스 반려견 화제

2015.08.28. 오후 5: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곧 발작이 시작돼요" 노스트라다무스 반려견 화제
AD
'간질 발작'이 올 것을 예언하고 주인을 돕는 반려견이 화제입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심한 간질 발작을 앓는 23세 여성 섀넌 로크의 사례를 보도했습니다.

간질 발작이 위험한 이유는 대처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발작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간질 환자들은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부딪히거나 넘어져 머리 부위가 손상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하지만 섀넌은 이러한 위험에서 자유롭습니다. 그녀의 두 살 리트리버 반려견 '포피'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이면 이상 행동을 보이며 경고를 보내기 때문입니다.

포피의 이상 행동은 간질 증상이 나타나기 15분에서 20분 전 가량에 나타납니다. 포피는 무릎 뒤쪽을 코로 짓누르거나 앞발을 이용해 발작을 경고합니다. 포피가 이러한 행동을 보이면, 섀넌은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 발작에 대비합니다.

"곧 발작이 시작돼요" 노스트라다무스 반려견 화제

포피의 활약은 '발작 예고'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 영특한 강아지는 섀넌이 경련하기 시작하면, 그녀가 과도한 침으로 질식하지 않도록 혀를 핥아 타액을 닦아냅니다. 그 후에는 섀넌을 안정시켜 그녀가 빨리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돕습니다.

섀넌은 자신이 발작을 일으켰을 때 포피의 활약상을 직접 촬영해 SNS에 게시했습니다. 그녀는 "발작이 올 것을 예견하고 이 영상을 찍을 수 있었던 것도 모두 포피가 미리 알려주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과학자들은 포피의 행동에 매료돼 이 강아지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습니다. 벨파스트 퀸즈 대학 연구팀은 포피의 사례를 연구해 전 세계 간질 환자를 도울 길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PLUS(press@ytnplus.co.kr)

사진 출처: 섀넌 페이스북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