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의 정치학

열병식의 정치학

2015.08.28.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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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하면서 한중 관계는 더욱 친밀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은 참석하지 않습니다.

대신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년을 기념하는 열병식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열병식의 정치학, 그래픽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중국은 이번 열병식에서 최첨단 무기를 총동원해 막강한 군사력을 전 세계에 과시할 예정입니다.

중국군 1만2천 명이 동원되는데요, 열병식에 등장하는 무기는 100% 중국산이고, 84%가 신무기입니다.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인 둥펑-31B와 둥펑-41이 공개될지 관심입니다.

둥펑-31B는 사거리 1만1200㎞로, 미국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둥펑-41은 사거리 1만5000㎞로, 목표물 명중 오차율이 120m에 불과합니다.

미국의 미사일방어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핵미사일입니다.

열병식은 군사 행사지만, 동시에 무척 정치적입니다.

이번 중국 열병식에는 49개 나라의 정상이나 대표단이 참관합니다.

북한은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파견하기로 해 중국 언론으로부터 격이 맞지 않는 인사를 보내 중국의 체면을 깎아내렸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북한은 노동당 창당 70주년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포병 장비와 장갑차, 각종 미사일이 평양 외곽에 있는 비행장에 집결하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잡혔습니다.

중국 전승절 열병식보다 크게 준비하라는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3만 명이 동원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열병식 때 북한 병사들은 다리를 거의 90도로 올리며 걷습니다.

껑충껑충 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독일 나치 방식이라고 합니다.

많은 병사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런 보폭을 유지하기 위해선 몇 달을 연습해야 합니다.

외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들이 열병식 관광상품 판매에 나섰는데, 가격은 4박 5일의 경우 2백만 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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