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 발전의 기초는 한미동맹"

"한중관계 발전의 기초는 한미동맹"

2015.08.28. 오전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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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기초는 견고한 한미동맹이라고 정부 고위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군 열병식 참석 등 한중 간에 진행되는 사안에 대해서도 한미 간에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 고위 관계자가 워싱턴 특파원들을 만나 지난 24일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 이후 한미관계에 대해 긴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군 열병식 참석 결정에 대해 미국이 존중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한미 간 협의를 바탕으로 미국의 종합적인 시각이 반영된 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내에 중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존재하지만, 미중 간 협력 요소를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만큼 미국도 한중관계를 발전시켜야 하는 우리 정부의 외교 노력을 지지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알래스카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을 만나는 것도 한중관계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 노력과 관련해 한미 양국이 협의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남과 북이 중요한 합의를 이뤄냈지만, 앞으로 북핵 문제 해결이나 북미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북한의 태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 시간을 두고 지켜볼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 북미관계 개선 등이 상승효과를 일으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AIIB, 즉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가입 문제에 이어 열병식 참석 문제에서도 우리 정부 입장을 지지한 것은 그동안 양국 간 외교 협의가 밀도 있게 진행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미국에서는 중국에 대한 경계론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만큼, 미국 정부 관리는 물론 여론 주도층을 상대로 우리 정부 입장을 설득하는 공공 외교 노력을 더욱 확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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