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클릭] '과잉진압' 대신 무릎 꿇은 미국 경관 화제

[핫클릭] '과잉진압' 대신 무릎 꿇은 미국 경관 화제

2015.08.04. 오전 09: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최근 미국에서 무기를 들고 있지 않은 흑인들이 백인 경찰의 총격을 받고 희생되는 사건들이 잇따랐는데요.

흑백 갈등이 깊어진 요즘, 한 백인 경관의 사진이 미국인들에게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일까요? 화면 보시죠.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대학 경찰이 비무장 흑인을 총살해 살인죄로 기소됐죠.

미주리 주 퍼거슨 사태를 비롯해 경찰이 비무장 흑인에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미국 내'흑백 갈등'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SNS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 백인 경관이 무릎을 꿇고 앉아 뭘 하고 있을까요?

싸움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코네티컷주 소속 경관 마이클 카스틸로는 침착하게 사태를 파악한 뒤 아이들의 자전거 체인이 꼬여있는 것을 발견하고 직접 장비를 가져와 고쳐줬습니다.

길을 지나던 한 시민이 이 모습을 포착해 페이스북에 올렸고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마이클 카스틸로 경관은 "착한 아이들이에요", "나는 그저 도왔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얼마 전 오바마 대통령의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미국 사회 흑백 갈등을 치유하려는 노력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흑인 아이들을 위해 무릎을 꿇고 자전거를 고친 백인 경찰의 사진 한 장이 화합의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