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클릭] 뉴욕 빌딩에 등장한 국민사자 '세실'

[핫클릭] 뉴욕 빌딩에 등장한 국민사자 '세실'

2015.08.04.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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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 다들 아시죠?

미국 뉴욕의 유명 관광명소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입니다.

그런데 건물을 가만히 보면 갈기가 멋진 수사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왜 뉴욕의 빌딩에 사자가 등장한 걸까요?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외벽에 검은 털을 휘날리는 늠름한 사자가 등장합니다.

바로 얼마 전 미국인 치과 의사에게 잔혹하게 살해된 짐바브웨의 국민 사자, 세실입니다.

세실의 죽음을 계기로 멸종위기 동물 보호를 위한 레이저 쇼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펼쳐진 겁니다.

세실은 독특한 검은 갈기와 늠름한 모습으로 짐바브웨 사파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수사자였는데요.

지난달 초 미국인 치과의사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결국 짐바브웨는 미국인 치과의사의 신병 인도를 요청했고, 미국 정부도 그의 처벌을 추진하고 있고요.

유엔도 나서, 야생동식물 불법밀거래 차단 결의안을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했죠.

하지만 세실의 죽음은 여러 가지 논쟁과 논란거리를 낳고 있는데요.

한 휴대폰 회사는 죽은 세실의 모습을 새겨넣은 고가의 휴대 폰을 판매하겠다고 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고요.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세실의 죽음 이후에도 여전히 아들들의 야생동물 사냥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거기다 세실의 고향인 짐바브웨의 일부 국민은 세실의 죽음보다 부족한 식수와 전기로 고통받고 있는 짐바브웨 국민에게 관심을 보여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세실은 죽었지만,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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