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가족 탑승 비행기 추락 '4명 사망'...英 비행기 사고 잇따라

빈 라덴 가족 탑승 비행기 추락 '4명 사망'...英 비행기 사고 잇따라

2015.08.03.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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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오사마 빈 라덴의 가족이 탄 개인용 제트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지는가 하면, 자동차 축제에서 곡예비행을 하던 경비행기도 떨어져 조종사가 숨졌습니다.

지순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항 인근 주차장에 개인용 제트기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조종사 1명 포함 탑승객 4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올가 베너, 영국 햄프셔 경찰]
"조종사를 포함해 4명이 타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생존자는 없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희생자 중 3명이 2011년 숨진 이슬람 무장 조직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가족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도 빈 라덴의 계모와 그녀의 딸 그리고 사위가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비행기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축제에서 곡예비행을 하던 경비행기 한 대가 그대로 추락해 화염에 휩싸입니다.

탈출하지 못한 조종사는 숨졌습니다.

[크리스 에반스, 자동차 축제 기획자]
"비극적 사고로 곡예비행을 하던 조종사 한 명이 숨졌습니다.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합니다."

자동차 축제를 기획한 크리스 에반스는 유명한 페라리 애호가이자 방송인으로, 세계 170개국에서 방송되는 영국 BBC 최고 인기 자동차 쇼 '탑기어'의 새 진행자로 선정됐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을 구한 스핏파이어 전투기.

'나는 기사의 검'이란 화려한 수식어가 따르는데, 시험 비행에 나섰다 그만 엔진이 꺼지며 비상착륙하고 말았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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