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성매매 비범죄화' 추진...반발 확산

국제앰네스티 '성매매 비범죄화' 추진...반발 확산

2015.08.02.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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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오는 7일 열리는 국제회의에 성매매 비범죄화를 안건으로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성매매 처벌면제의 이유로 성욕이 인간의 근본적 요구라 성 매수자 처벌 시 사생활 권리를 침해하고 자유로운 표현의 권리를 약화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 신체적·정신적 장애가 있는 이들이 처벌 없는 성매매로 성욕을 안전하게 표출할 수 있고 성매매 여성과의 관계를 통해 자아감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구매자 처벌이 성매매 음지화를 초래해 성매매 여성들을 위험에 노출 시킨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성단체뿐 아니라 국제앰네스티 회원 중 일부도 국제앰네스티의 이 같은 입장이 성매매 관련 정책을 흔들고 최종적으로는 사창가를 합법화하며 빈곤한 국가 여성들을 성매매로 내모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에 성매매 비범죄화 입장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진행 중인데, 할리우드 스타 메릴 스트리프와 케이트 윈즐릿, 엠마 톰슨도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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