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공동선두 도약...박인비, '그랜드슬램' 가시권

고진영 공동선두 도약...박인비, '그랜드슬램' 가시권

2015.08.02. 오전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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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여자프로골프투어 브리티시 오픈 3라운드에서 우리 선수들이 대거 선두권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해외 투어에 처음 출전한 고진영이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박인비도 선두와 격차를 줄이며 막판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영국 턴베리에서 김응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코틀랜드의 강한 비바람도 우리 선수들의 선전을 막지 못했습니다.

공동 2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 첫 출전이라는 부담감을 완전히 떨쳐버린 듯 자신감 넘치는 샷으로 초반부터 버디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타이완의 테레사 루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습니다.

[고진영, 프로골퍼]
"생각보다 잘 됐고, 지금 상위권에 있어서 이대로 가도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뜻깊은 대회가 된 것 같습니다."

생애 4개 메이저 대회 석권,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도 샷 감각을 되찾으며 우승에 대한 불씨를 살려 나갔습니다.

3타를 줄인 합계 5언더파로 선두와의 차이를 3타로 줄였습니다.

[박인비, 프로골퍼]
"부담을 많이 안 갖고 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고, 내일도 그걸 가장 잘 해내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교포인 리디아 고와 이민지가 5언더파로 박인비와 나란히 공동 5위에 자리했고, 유소연은 1타를 잃고 4언더파, 공동 8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마지막 경기가 펼쳐지는 일요일에도 오후 내내 강한 비바람이 예보된 상황.

스코틀랜드의 거친 비바람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가 최후의 승자를 가르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턴베리에서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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