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눈꽃 송이' 스카이다이빙...164명 신기록 달성

'대형 눈꽃 송이' 스카이다이빙...164명 신기록 달성

2015.08.01.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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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서 모인 스카이다이버들이 6천 미터 상공에 눈꽃 송이 대형을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충돌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한 164명은 최다 동시 낙하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일리노이 주 중부 오타와 6천 미터 푸른 상공, 항공기 7대에 나눠탄 알록달록 복장의 스카이다이버 164명이 차례로 뛰어내립니다.

최고 초속 107 미터로 수직 낙하하면서도 대열을 갖춰가더니 마침내 거대한 눈꽃 송이 대형을 만들어냅니다.

곧이어 각자 흩어져 낙하산을 펼치고는 지상에 안착했습니다.

이들은 스페인과 호주, 미국의 캠프에서 훈련을 받아온 스카이다이버 가운데 선발된 국제 스카이다이빙팀.

13차례 시도 끝에 성공하면서 지난 2012년 8월 138명이 세운 최다 동시낙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룩 넬슨, 세계 기록 도전 기획]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도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 정말 좋군요. 대형을 만들기 위해 이틀 동안 계속 낙하를 시도했습니다."

고도에서 떨어지면 저산소증 위험도 있고 낙하 속도가 워낙 빨라 충돌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모험이었지만 열정으로 극복해냈습니다.

[사이먼 휘틀, 스카이다이버]
"우리는 보통 만3천 피트 상공에서 뛰어내리는데 여기선 만9천 피트에서 뛰어내려야 했죠. 그래서 중간에 산소를 흡입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번 도전은 스카이다이빙 영상 전문가들이 헬멧 카메라를 이용해 대형의 위, 아래, 옆에서 촬영했습니다.

이 영상을 토대로 세계 공중 스포츠연맹에서 공인한 3명의 심사위원단이 신기록 수립을 인정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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