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뉴욕타임스 오보에 엄중 항의

힐러리, 뉴욕타임스 오보에 엄중 항의

2015.08.01. 오전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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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뉴욕타임스가 자신과 관련한 오보를 냈다면서 항의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미국 언론에 공개된 서한은 클린턴 전 장관 진영의 제니퍼 팔미어리 공보국장이 뉴욕타임스 편집국장 앞으로 보낸 것으로 뉴욕타임스의 보도 행태를 강경한 어조로 성토하는 내용입니다.

팔미어리 국장은 뉴욕타임스가 중요한 언론사인데도 미국의 유력 대선주자가 범죄 수사의 대상이 됐다고 공격하는 오류투성이의 기사를 1면에 보도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뉴욕타임스는 사실관계가 드러난 뒤에도 오류를 신속하게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일부 편집인이 어설픈 변명을 늘어놓았다고 비난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3일 최초 보도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에서 기밀로 분류될 수 있는 메시지가 정부 감찰관에 의해 발견됐다면서 감찰관들이 법무부에 형사수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법무부 의뢰와 관련해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조사를 구체적으로 요청한 것은 아니라는 정정기사를 실어서 최초 기사가 오보였음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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