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뚝 떨어진 '상어'

하늘에서 뚝 떨어진 '상어'

2015.08.01. 오전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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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할리우드 영화 '샤크네이도'를 보면 바다 한가운데에서 토네이도에 휩쓸려 올라간 상어떼가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정말 영화 속에서나 있을 법한 일인데요.

미국의 한 가정집에 난데없이 하늘에서 상어가 뚝 떨어졌다고 합니다.

계훈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바닷가에 있는 한 가정집 마당에 난데없이 상어가 나타났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은 나무를 넘어 뚝 떨어진 겁니다.

[수 바우저, 상어가 나타난 집 주인]
"아이들이 먼저 발견하고 상어가 나타났다고 소리쳤어요."

아이들의 외침에 설마 하던 엄마는 마당에서 지느러미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린 채 죽어 있는 상어를 발견했습니다.

길이 33cm의 새끼 상어입니다.

바우저 씨 가족은 이 상어를 다른 음식 재료들과 함께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쉽게 믿지 못하는 이웃들에게 실물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수 바우저, 상어가 나타난 집 주인]
"사람들이 하도 진짜냐고 물어봐서 버리지 않고 보관했죠."

가족들은 상어에게 '샤키'라는 이름까지 지어주고 기념사진을 찍어 주변에 자랑했습니다.

냉동실에서 꺼내서 녹인 뒤 조심스럽게 입을 열어 상어 이빨도 감상하고 미끈미끈한 몸뚱이도 만져 보며 놀기도 합니다.

[수 바우저, 상어가 나타난 집 주인]
"공원이나 연못에 떨어졌으면 우리는 보지 못했을 거예요."

소문이 퍼져나가자 하늘에서 떨어진 상어를 직접 보기 위해 매주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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