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성장률 2.3%...완만한 성장세

미국 2분기 성장률 2.3%...완만한 성장세

2015.07.31. 오전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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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2.3%로 집계됐다고 미국 상무부가 발표했습니다.

예상보다는 다소 미흡하지만, 미국 경제가 하반기에도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관측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미국의 국내총생산, GDP가 연간기준으로 2.3% 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5%에서 2.8% 성장에 비해 다소 낮은 수치입니다.

마이너스 0.2%로 발표됐던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은 0.6%로 수정됐습니다.

상무부는 개인소비지출과 수출, 정부 지출의 증가가 GDP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줬고, 민간 투자와 수입 감소는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물가지수는 지난 2분기에 2.2% 상승하며 세 분기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습니다.

새로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용시장 호조가 소득 증가와 소비 증가, 경제 성장으로 각각 이어지는 선순환의 가능성이 엿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 15일 하원 청문회에서 올해 초에 발생했던 미국 경제 부진을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결과로 평가하면서, 최근 발표된 지표들은 2분기 GDP가 완만하게 회복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이 재확인되면서 미 연준이 올해 안에, 이르면 9월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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