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 떠나 친선 특급 종착지 '베를린'으로

바르샤바 떠나 친선 특급 종착지 '베를린'으로

2015.07.30.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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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 70주년을 맞아 열차를 타고 대륙을 횡단하고 있는 친선 특급 원정대는 지금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습니다.

잠시 뒤 마지막 목적지인 독일 베를린으로 떠날 예정인데요.

14,400km, 지구 둘레의 3분의 1에 달하는 긴 여정에서 이제 딱 560km만 남겨놓았습니다.

출발을 앞둔 바르샤바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아영 기자!

지금 위치가 정확히 어디입니까?

[기자]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친선 특급 열차가 떠날 바르샤바 중앙역 바로 옆, 광장입니다.

지금 제 뒤로 하늘로 높게 솟은 첨탑은 바르샤바의 상징인 '문화과학궁전'입니다.

구소련이 폴란드에 우정에 대한 '선물'로 지어준 건물인데요.

1950년대 당시, 소련이 폴란드 지배를 주장하던 시기에 지어져 폴란드인들에겐 사회주의 아픔을 대표하는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앞서 이곳 바르샤바에서는 국제철도협력기구, OSJD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한국의 국제철도협력기구 가입을 위한 가입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이어 원정대는 현지에서 펼쳐진 K-POP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K-POP을 사랑하는 현지인들이 직접 꾸민 무대로 뜨거운 열기로 공연장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현지인들과 원정대는 K-POP을 통해 하나의 문화를 공유하며 교류를 쌓았습니다.

또 화해 과정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렸고 원정대는 전 서독 총리가 무릎 꿇고 사죄한 기념비에 헌화했습니다.

이제 일정을 마친 원정대는 기차를 타고 최종 목적지, 독일 베를린으로 향합니다.

베를린에서는 통일을 기원하는 행진과 폐막 공연을 끝으로 긴 여정의 막을 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바르샤바에서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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