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물 사자' 죽인 美 치과 의사 비난 쇄도

'명물 사자' 죽인 美 치과 의사 비난 쇄도

2015.07.30. 오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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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물 사자' 죽인 美 치과 의사 비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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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의 명물 사자 '세실'을 잔인하게 사냥한 미국인의 신상이 공개되는 등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유명 여배우 미아 패로는 팔로워가 65만여 명인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세실을 해친 치과 의사 월터 파머의 병원과 자택 주소를 퍼뜨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습니다.

미국 미네소타 주 블루밍턴에 있는 파머의 병원 앞에는 200여 명이 몰려들어, '살인마', '내가 세실이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든 채 "세실을 위해 파머를 법정에 세우자"고 외쳤습니다.

파머는 지난 27일 세실을 죽인 사냥꾼으로 지목돼 비난이 일기 시작하자 병원 영업을 일시 중단하고 단골손님들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의 직업과 고객들을 위한 정성은 사자 사냥 사건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목이 잘리고 가죽이 벗겨진 채 발견됐고, 파머가 밀렵꾼들에게 약 5,800만 원을 주고 세실을 짐바브웨 국립공원 밖으로 유인한 뒤 사냥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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