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로켓 발사장 공사 완료"...10월 발사 가능성 시사

"北 서해 로켓 발사장 공사 완료"...10월 발사 가능성 시사

2015.07.29. 오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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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2012년에 '은하 3호'를 발사했던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 내부 공사가 이미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가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 가능성을 시사해 북한의 도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최근 촬영한 민간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올봄부터 진행돼 온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 주변의 증·개축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즈음해 군사적 도발에 나설 것이라는 미국 정보 당국의 분석이 제기된 가운데 포착된 북측의 움직임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38노스는 실제 발사준비가 진행 중이라면 앞으로 수 주 안에 궤도활동이 증가하는 등 여러 가지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일훈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는 뉴욕의 북한대표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0월 로켓 발사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장 차석대사는 북한은 무엇이든 자유롭게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일훈,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
"우리는 무엇이든 자유롭게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조약이나 의무들에 구속되지 않습니다."

장일훈 차석 대사는 또 북한은 명실상부하게 이미 핵무기 보유 국가라고 주장하며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일훈, 유엔주재 북한 차석 대사]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그대로 남아 있는 한 우리 핵 무력의 임무는 결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장일훈 차석 대사는 북한은 핵무기를 일방적으로 동결하거나 해체하거나 포기하는 것을 논의하는 어떤 대화에도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중국 주재 대사가 기자 회견을 가진데 이어 오늘은 유엔주재 대표부가 나서는 등 선전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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