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무기 창고'...첩보영화 같은 미스터리

집안에 '무기 창고'...첩보영화 같은 미스터리

2015.07.29. 오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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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에서 60살의 한 독신 남성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이 남성의 집을 수색하던 경찰이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집 창고에서 트럭 몇 대 분의 소총과 실탄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지순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고 문을 열고 쌓여있던 상자를 뜯자, 가격표도 떼지 않은 무기류가 쏟아져 나옵니다.

칼과 권총집은 물론 방아쇠에다 탄피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경찰에 압수된 뒤 남은 게 이 정도입니다.

앞서 경찰은 이 집에서 새 총기 천2백 정과 무려 7톤의 탄약을 압수했습니다.

LA 경찰이 한 집에서 압수한 무기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앤드류 스미스, LA 경찰]
"트럭 한 대에 무기와 탄약이 가득 차면 다시 다른 트럭에 계속 실어야 했어요."

무기 외에도 현금 23만 달러도 발견됐습니다.

이 집의 주인은 올해 60살의 제프리 앨란 래쉬.

이렇게 많은 무기류와 거금으로 무엇을 하려 했던 것일까?

이 의문은 래쉬가 콘도 근처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평생 가족과 직업은 물론 심지어 전과조차 없었던 래쉬.

비밀에 싸인 래쉬의 삶은 약혼녀가 변호사에게 사건을 의뢰하면서 공개됐습니다.

[할랜드 브라운, 변호사]
"처음 그녀 얘기를 듣고 미쳤다고 생각했어요."

래쉬는 국가 비밀기관들을 위한 스파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첩보 영화 속 주인공 같은 삶을 산 래쉬.

갑작스런 죽음 등을 둘러싼 각종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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