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 간첩 30년 만에 석방 결정

美, 이스라엘 간첩 30년 만에 석방 결정

2015.07.29.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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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스라엘에 기밀 정보를 넘긴 혐의로 30년째 복역 중인 전직 미 해군 정보 분석가 조너선 폴라드를 오는 11월 21일에 석방합니다.

폴라드의 관선 변호인들은 성명에서, 미 당국의 가석방 결정이 내려졌다며 "폴라드가 아내와의 상봉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폴라드 석방 문제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수십 년 동안 외교적 논쟁을 벌여온 사안이라는 점에서, 이란 핵 협상 타결 이후 얼어붙은 이스라엘을 달래려는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국적 유대인인 폴라드는 1985년 11월 21일 미국의 중동권 내 간첩 행위에 대한 기밀 문서 사본을 이스라엘에 넘긴 혐의로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은 뒤 노스캐롤라이나 연방 교도소에서 복역해 왔습니다.

이후 이스라엘은 미국에 폴라드 석방을 수차례 요청했지만, 미 중앙정보국과 연방수사국, 법무부 등의 반발로 번번이 거절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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