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난자 가격 만 달러 지침에 소송 제기돼

美, 난자 가격 만 달러 지침에 소송 제기돼

2015.07.28. 오전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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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난자 가격의 상한이 만 달러, 우리 돈으로 천6백여만 원으로 돼 있는 미국 학회의 지침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이라는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난자 기증자인 미국의 여성 2명이 최근 캘리포니아 주 북부지방연방법원에 난자 가격 가이드라인이 연방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미국생식의학학회와 보조생식기술학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습니다.

대부분 의사들로 구성된 이들 비영리 단체들은 2000년에 난자 기부의 대가는 타당한 이유 없이 5천 달러를 넘으면 안 되고 이유가 있더라도 만 달러를 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여성들은 난자 가격 가이드라인은 불법 공모에 가까운 수준이라면서 이 가이드라인 때문에 전국의 여성들이 시장에서 난자를 자유롭게 팔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가이드라인 때문에 불임부부를 대상으로 클리닉을 하는 업체가 엄청난 이익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난자 기증은 1980년대부터 시작됐으며 미국에서 2013년에 난자 기증을 통해 태어난 아기는 9천5백 명을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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