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성, 3살 아들 구하고 에스컬레이터 추락사

중국에서 한 여성이 고장 난 에스컬레이터에서 3살 아들을 구한 뒤 숨진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후베이 성 징저우시에 있는 백화점에서 30살 여성이 아들을 안고 에스컬레이터로 올라오던 도중 7층 끝 부분의 발판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려던 이 여성은 아들을 던져 올려 백화점 점원에게 안긴 뒤 자신은 꺼진 발판 구멍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사고 이후 에스컬레이터가 해체돼 구조 작업이 펼쳐졌지만, 이 여성은 5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백화점 측과 에스컬레이터 시공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