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마르셸드 전 UN총장 의문사 재조사 요청

함마르셸드 전 UN총장 의문사 재조사 요청

2015.07.08. 오전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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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961년 아프리카에서 항공기 추락사고로 숨진 다그 함마르셸드 2대 유엔 사무총장의 의문사 사건에 대해 전면 재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함마르셸드 전 총장이 탑승했던 항공기가 공중 공격 등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전문가 패널의 조사 보고서가 나옴에 따라 유엔 총회에 편지를 보내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반 총장은 사실 규명을 위해서는 더 심도 있는 조사가 필요하다며 모든 회원국이 관련 정보를 밝혀낼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미국 등 관련국 정보기관들이 전문가 패널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회원국들이 전혀 답변하지 않거나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관련 자료를 계속 기밀 문건에서 해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함마르셸드는 지난 1961년 9월 18일 콩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잠비아 지역인 로디지아 북부를 방문하려다 타고 있던 항공기가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현지시각 6일 공개된 전문가 패널 보고서는 누군가가 고의로 함마르셸드가 탄 항공기를 쏴 격추 시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목격자들은 전문가 패널에 함마르셸드의 항공기 주변에서 또 다른 항공기가 나타났고 이후 함마르셸드의 항공기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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