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IS 격퇴는 장기전...지상군 파견 안 해"

오바마, "IS 격퇴는 장기전...지상군 파견 안 해"

2015.07.07. 오전 08: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무장단체 IS 격퇴 작전에 대한 중간 점검 결과 현재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기존의 전략은 부분적으로 문제점이 있지만 성과도 있었다면서 IS 격퇴는 수십 년이 걸리는 장기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이슬람 무장단체 IS 격퇴 작전에 대한 중간 점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IS가 부분적으로 존재감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 지상군을 파견할 것인지 여부가 중간점검에 나선 배경입니다.

회의가 끝나고 난 뒤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쟁은 장기전이고 군사작전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전쟁이라면서 기존 전략을 수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IS 제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또, 그 임무는 현지 병력의 몫입니다. 훈련이나 공습 지원은 국제동맹군이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IS 대응에 부분적으로 문제점은 노출됐다면서 전술적 차원에서 강조점을 몇 가지 나열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IS의 심리전에 적극 대응한다는 점과 IS를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우리 전략은 군사력만으로는 IS 격퇴가 불가능하고, 더 넓은 접근법, 즉 정치적, 경제적 노력이 보완돼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군사적 차원에서 시리아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지상전을 담당할 현지 반군 훈련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주재하면서 IS 격퇴 작전을 현지에서 담당하는 중부군 사령관과 특수전 사령관, 북아프리카 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미 지상군을 파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야당인 공화당에서는 공습에 의존하는 전략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겠지만 이번 회의를 계기로 미군 지도부 내부에서는 지상군 파견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분간 다른 주장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