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전복돼 5명 사망·실종...美 독립기념일 사고로 얼룩

보트 전복돼 5명 사망·실종...美 독립기념일 사고로 얼룩

2015.07.06. 오전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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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지난 주말이 최대 국경일인 독립기념일 연휴였는데요.

강에서 불꽃놀이를 즐기던 도중 보트가 뒤집히면서 일가족 5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가 하면 바닷가 휴양지에서는 주택 일부가 붕괴되면서 10여 명이 크게 다치는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소형 보트 1대가 미국 켄터키 주 강가에 정박 돼 있습니다.

보트 주변으로 구조대원들이 계속 모여듭니다.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보트 위에서 불꽃놀이를 즐기던 일가족 등 9명은 보트가 전복되면서 강물로 빠졌습니다.

구조대원이 출동했지만 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4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렉 프레데릭, 켄터키 주 소방국장]
"배에 있던 사람 가운데 6명을 발견했습니다. 2명은 숨졌고 4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보트가 신축 공사 중이던 다리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탑승객들의 음주가 사고와 관련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독립기념일 저녁, 가족들의 파티가 열리던 노스캐롤라이나 주 바닷가 휴양지 주택에서는 나무로 된 데크가 무너졌습니다.

일가족 10여 명이 단체 사진을 찍으려던 순간 데크가 무너졌고 현장은 순식 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리사 한, 이웃 주민]
"끔찍한 비명을 들었습니다. 데크가 무너지는 소리보다 사람들 비명이 훨씬 크게 들렸습니다."

이들은 5미터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최소 14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또다시 큰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바카빌에서 발생한 불은 맹렬히 타오르며 주택 수백 채를 위협하고 있어 주민 천여 명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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