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표 종료..."반대 61% 확보 전망"

국민투표 종료..."반대 61% 확보 전망"

2015.07.06. 오전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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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투표 종료..."반대 61% 확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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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초반 개표 결과 예상을 깨고 반대가 큰 폭으로 앞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22% 정도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반대가 60%를 넘어서, 찬성을 20%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습니다.

그리스 내무부는 아직 개표 초반이긴 하지만 애초 예상보다 격차가 크게 나고 있다며, 최종 개표 결과도 반대가 61%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그리스 현지 방송들이 투표 종료 직후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반대가 56%에서 49% 사이, 찬성은 51%에서 4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번 국민투표는 지난달 말 국제채권단과 구제금융 협상을 벌이던 그리스 정부가 협상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고 결정해 치러졌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투표 결과 반대가 다수로 나오면 부채 탕감 등 더 좋은 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오히려 협상이 난항을 겪게 되면서 위기가 증폭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 ECB가 유동성 지원을 중단해 그리스 은행들이 디폴트, 채무불이행 사태를 맞고 결국 그리스의 유로화 포기, 이른바 '그렉시트'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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