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사 '급회전' 시도"...시신 운구 지연

"운전사 '급회전' 시도"...시신 운구 지연

2015.07.04.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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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공무원 10명이 숨진 중국 지안시 버스 추락사고 원인이 운전사 과실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창춘으로 옮겨질 예정이었던 시신들의 운구 계획에는 차질이 빚어져 지안에 마련된 임시 시설에 안치됐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안시 버스 추락사고가 발생한 지난 1일.

당시 와이차교에 진입한 사고 버스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다 급회전을 시도하는 장면이 폐쇄회로 영상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버스는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난간을 뚫고 하천 바닥으로 추락합니다.

제동 장치를 밟는 정황은 영상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중국 경찰이 이 화면을 분석한 결과 버스 기사가 과속으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잠정 결론지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사의 조작 미숙으로 보인다"는 공안 당국자의 발언도 나와 운전사 과실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고로 숨진 공무원 10명의 시신 운구 계획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당초 시신 훼손 우려로 냉동 보관 시설이 갖춰진 창춘으로 옮겨질 예정이었지만, 늦게 도착한 일부 유족들의 반대로 일단 지안시에 설치된 임시 냉동 시설에 안치됐습니다.

현지에서는 부상자들의 치료도 계속되고 있는데, 모두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상자로 분류된 8명도 생명엔 지장이 없고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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