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 40도 무더위...12년 만에 최악의 폭염 오나?

유럽 최고 40도 무더위...12년 만에 최악의 폭염 오나?

2015.07.04. 오전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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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유럽은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때 이른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은 무더위가 더 일찍, 더 오래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지난 2003년 이후 12년 만에 최악의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로마의 광장입니다.

사람들이 그늘에 앉아 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물이 쏟아지는 분수는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는 오아시스와 마찬가지입니다.

손을 씻고 세수도 하고 머리까지 적시면서 더위에 지친 몸을 식힙니다.

[로베르토, 로마 시민]
"너무 더워서 목까지 물에 담그고 있었습니다. 큰 손수건이 있으면 물에 적셔 머리에 올리고 물을 많이 드세요."

더위에 시달리는 동물들에게는 얼음 과자가 선물입니다.

물개 가족에게는 얼음에 쌓인 생선이 먹이입니다.

반달곰이 먹는 과일도 얼음 속에 있습니다.

동물들은 시원한 먹이를 먹어서 좋고 관람객들도 이색적인 구경을 할 수 있어 효과가 더 큽니다.

[사라 라포트, 동물원 관리인]
"너무 더워 동물들에게 줄 먹이를 얼음 조각으로 만들었습니다. 먹이에 얼음을 넣고 양동이에 담은 다음 냉장고에 넣으면 됩니다."

세계 기상기구는 올해 여름 많은 유럽 국가들이 극심한 무더위를 경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럽에 무더위가 더 빨리 찾아오고 넓은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지난 2003년에는 폭염으로 유럽 전 지역에서 7만여 명이 숨졌습니다.

YTN 이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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