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 공무원 태운 버스 추락..."10명 숨져"

북·중 접경, 공무원 태운 버스 추락..."10명 숨져"

2015.07.02. 오전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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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지린 성 지안시에서 연수를 떠난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을 태운 버스가 추락했습니다.

공무원 25명을 포함해 모두 28명이 타고 있었는데, 10명 안 팎의 승객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버스 바퀴가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10여 미터 높이의 다리에서 튕겨 나온 버스는 얕은 강물에 떨어지면서 구겨졌습니다.

구조대는 불도저로 버스를 들고 깔려 있는 승객을 구해보지만, 안타깝게도 현장에는 목숨을 잃은 사람의 시신이 흰 천에 쌓인 채 늘어갑니다.

버스는 운전사를 포함해 2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25명이 우리나라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공무원입니다.

어제 오후 모두 143명의 연수 공무원이 버스 6대로 이동하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 한 대가 강으로 추락한 겁니다.

[목격자]
"차가 세 대가 가다가 한 대가 다리 난간을 부수고 추락을 해서 차가 납작하게 됐습니다."

다친 사람 가운데는 경상자도 있지만 중상자도 많습니다.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큰 이유입니다.

해당 공무원은 중국 옌지와 다렌 지역 등에서 지난 29일부터 4박 5일 일정의 역사탐방과 지방행정 연수를 진행했습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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