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이 20년 전에 쓴 편지 경매 나와

오바마 대통령이 20년 전에 쓴 편지 경매 나와

2015.06.29. 오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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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년 전 케냐에 있던 이복형에게 보낸 친필 편지가 경매에 나와 팔렸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복형인 말리크 아봉고 오바마가 2005년 오바마 대통령에게 받은 편지를 미국의 온라인 경매업체 '모멘츠 인 타임'을 통해 팔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편지는 오바마 대통령의 책 초고와 함께 팔렸지만,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2005년 7월 23일 시카고에서 변호사를 하던 오바마 대통령은 이 편지에서 "친구들이 일리노이 상원 의원에 출마해 보라고 이야기했다"면서 "흑인들이 처한 심각한 문제들을 다루면서 정치에 관심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거 유세도 많이 해야 하고, 모임에도 나가야 하는데 그게 썩 달갑지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33살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은 장난스러운 말투로 형이 재혼한 새 형수를 궁금해하며 사진을 보여달라고 조르고, 부인 미셸과 당시 투병 중이던 어머니의 안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복형은 재작년에도 오바마가 대통령에 취임한 직후인 2009년 친척들에게 쓴 편지 2통을 만 5천 달러, 우리 돈 1천6백만 원에 팔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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