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은 현금인출 제한 조치 예외"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 위기에 처한 그리스 정부는 은행 현금인출 제한 조치가 외국인 여행객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리스 재무부는 "외국에서 발행된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소지자는 이번 현금인출 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스 정부의 이런 발표는 현금인출 제한 조치로 그리스 경제의 버팀목인 관광산업이 위축되는 것을 막으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생중계 연설을 통해 은행 영업중단과 함께 예금인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그리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유로존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단기 연장 안을 거부한 뒤 뱅크런, 즉 예금 대량인출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