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 사건 22일 만에 종결...1명 사살·1명 체포

탈옥 사건 22일 만에 종결...1명 사살·1명 체포

2015.06.29. 오전 09: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국 뉴욕 탈옥범 2명 가운데 1명이 사살된지 이틀 만에 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탈옥 사건은 22일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옥범 가운데 1명인 데이비드 스웨트가 미국과 캐나다 국경 지역에서 붙잡혔습니다.

스웨트는 경찰의 총에 맞아 다쳐 일단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교도소를 빠져나간 지 22일 만입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악몽 같은 탈옥극이 마침내 끝났습니다. 22일이 걸리기는 했지만 이제 확실히 끝났습니다."

스웨트와 함께 탈옥했던 리처드 맷은 지난 26일 경찰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탈옥한 교도소에서 약 48km 떨어진 뉴욕 주 말론 지역의 숲 속에서 경찰의 집중 수색에 위치가 포착됐습니다.

불안에 떨던 인근 주민들은 안도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인근 주민]
"상황이 끝나서 기쁩니다. 특히 경찰이 1명을 생포해 의문을 풀 수 있게 돼 다행입니다."

뉴욕 댄모라의 클린턴교도소에 살인 혐의로 복역하던 두 사람은 지난 6일 전동공구를 동원해 감방 벽과 하수관을 뚫고 인근 맨홀로 나와 사라졌습니다.

특히 잘라낸 하수관에 작별인사를 적은 메모를 남기는 여유까지 부렸습니다.

이들의 탈옥에는 교도소 직원들의 도움이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교도소 여직원 조이스 미첼은 햄버거 고기에 쇠톱날 등을 넣어 전달했고 또 다른 교도관도 탈옥을 도왔습니다.

1845년 클린턴 교도소가 세워진 이래 처음 일어난 탈옥 사건은 이렇게 22일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