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추종 '외로운 늑대 ' 민간인 테러 비상

IS 추종 '외로운 늑대 ' 민간인 테러 비상

2015.06.29. 오전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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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6일 발생한 튀니지 테러가 IS를 추종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이른바 '외로운 늑대'의 소행으로 밝혀지면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테러 단체들과 별개로 행동에 나서는 이들은 전 세계 어디서나 민간인을 대상으로 테러를 저지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6일, 무려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튀니지 휴양지 테러,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추종 그룹은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테러범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튀니지 정부는 이 청년이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배우는 '세이페딘 레즈귀'라고 밝혔습니다.

축구를 좋아는 평범한 대학생이었지만 인터넷에서 IS를 접하며 IS를 추종하는 '외로운 늑대'가 돼 엄청난 테러를 저지르고 사살됐습니다.

[하산 발게이드, 튀니지 관광객]
"희생자들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왔어요. 모든 사람들은 튀니지에 휴양을 왔을 뿐인데 이렇게 끔찍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최근 프랑스에서 폭탄을 터뜨리고 자신의 고용주를 참수한 끔찍한 테러 역시 '외로운 늑대'의 소행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테러 단체들과 별개로 움직이는 자생적 테러리스트, 이른바 '외로운 늑대'의 범죄 행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제 IS의 위협이 중동 국가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 국방부 고위관계자도 '외로운 늑대'의 등장은 민간인 테러가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테러단체보다 이들을 쫓는 일이 매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IS 국가 선포 1주년을 맞아 중동과 유럽에 동시다발적 테러 가능성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독립기념일인 다음 달 4일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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