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때 이탈리아가 가장 위험"

"그리스 디폴트 때 이탈리아가 가장 위험"

2015.06.29. 오전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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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채무불이행, 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그리스의 전면 디폴트가 이루어질 경우 이탈리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정책연구기관 미국외교협회의 벤 스틸과 디나 워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탈리아 정부의 채무가 350억 유로에서 740억 유로로 급증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그리스 전면 디폴트로 증가할 이탈리아의 부채는 390억 유로로 국내총생산의 약 2.4%에 해당하지만, 국제통화기금 IMF가 예상하는 올해 이탈리아의 GDP 성장률은 0.5%에 불과하다며 이탈리아가 늘어나는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그리스가 유로 존에서 이탈하게 되면 이탈리아의 GDP 대비 순 부채 비율이 114%로 급증해 119%인 포르투갈에 이어 2위가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그리스 채권을 가장 많이 가진 나라는 약 580억 유로의 독일이며, 이탈리아는 44억 유로인 프랑스에 이어 3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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