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제 징용 한국답사단 4시간 입국 거부

日, 강제 징용 한국답사단 4시간 입국 거부

2015.06.03. 오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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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강제 징용의 한이 서린 일본근대화 산업시설을 답사하려는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일본 공항에서 4시간 동안 입국을 거부당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1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9시 15분 나가사키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단체 관광객 19명이 뚜렷한 설명 없이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이들 답사단은 오는 7일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군함도'로 불리는 하시마 섬 등 나가사키 지역의 조선인 강제징용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었습니다.

일본 출입국 관리소는 입국 지연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관광객 가운데 일부가 과거 일본에서 시위를 벌인 전력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회원'은 이들은 지난 2010년 6월 도쿄 미쓰비시중공업 본사에서 근로정신대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는 삼보일배 시위를 벌인 적이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오후 1시 20분쯤 뒤늦게 입국 수속을 마치고 답사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가수 이승철 씨가 독도 관련 발언으로 일본 입국을 거절당해 한일 간 외교 문제로 비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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